옐로카펫(Yellow Carpet)

일신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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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 진입부에 설치되고 있는 옐로카펫은 색대비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노란 영역 안에서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운전자는 아이들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교통사고를 예방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옐로카펫 상단에 부착된 태양광 램프는 스스로 전력을 충전하고, 밤에는 사람을 감지하여 램프를 점등함으로써 야간 보행을 안전하게 합니다. 2016년 9월, 전국 110개소 이상 펼쳐진 옐로카펫은 아이들의 안전 및 보행권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 사망사고의 44%가 교통사고라는 것과 교통사고의 81%가 횡단보도 관련사고라는 점에서 옐로카펫의 기획의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5년(2011년~2015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753건으로, 34명이 사망하고 2,860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한 해 평균 7명의 사망자와 57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셈입니다. 운전자의 교통법규 미준수와 더불어 초등학교 저학년은 차량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다는 점과 안전한 도로횡단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들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이 많아, 도로 위 운전자가 이를 보지 못하여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옐로카펫의 효과는 이미 검증되었는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제아동인권센터와 공동으로 '아동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한 옐로카펫 효과 분석 세미나'를 열고 초등학생 637명과 성인 1,5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현장조사. 실험 등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설문 결과 성인 응답자의 66.8%는 옐로카펫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답했고, 어린이도 72%가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운전 중에 옐로카펫을 인지하면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질문에 성인 응답자의 76.4%는 '평소보다 감속해 주행했다'고 했고, 14.6%는 '차를 멈추고 좌우를 확인한 뒤 주행했다'고 답하였습니다. 실제 실험 등에서도 옐로카펫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에서는 차량속도가 평상시보다 오히려 1.2% 높았지만, 옐로카펫이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평균 17.5%를 감속해 운행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옐로카펫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옐로카펫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서로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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